신치즈 | 글로벌 마케터

아트 마케팅의 시작 (feat. 앤디워홀)

신치즈 2023. 7. 8. 21:32

예술을 마케팅하다.

 

예술은 그 자체만으로 고귀하고 순수하다는 세간의 인식이 존재하지만,

실로 예술은 속세에서 벗어날 수 없는 법이다.

 

앤디워홀 (자료 gettysimage)

 

20세기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의 등장은 예술과 자본을 밀접히 연결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오늘날 아트 마케팅이 당연시되는 것도 그의 영향이 크고 볼 수 있다.

 

 

공과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상업 디자이너로 광고를 제작했던 워홀은 현대문명의 대표적 특징인 대량생산을 수용해

작품을 무한하게 복제하였다,

 

 

 

특히 그가 선보였던 기법 중 하나인 ‘실크스크린(silk screen)'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장을 찍어낼 수 있는 판화 기법으로

상업적인 포스터에서 많이 사용되던 것이다.

 

 

 

워홀은 실크스크린 공장을 세우고 조수들을 고용해

마릴린 먼로, 마이클 잭슨, 재키 케네디와 같은 유명인사를 소재로 한

대중적인 이미지를 대량으로 찍어냈다.

 

실크스크린 (위키피디아)

 

 

그에게 있어 예술은 비즈니스였다.

“돈을 버는 예술이 진정한 예술”

이라고 생각했던 워홀은

소비주의와 상업주의적인 특징이 물씬 드러나는 팝 아트를 이끌었다.

 

 

 

1960년 앤디 워홀의 팝아트의 등장으로

예술이 대중화되고,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도 점점 더 흐려졌다.

 

팝아트, 머릴린 먼로(widewalls)

 

 

패러디나 차용의 기법으로 예술 작품을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작품이 더 이상 숭고함을 담은 유일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하나의 이미지처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예술과 상업의 공존이 가능해지면서 아트 마케팅은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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