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치즈입니다 🧀
세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나이키가 선보인 마케팅 홍보 기법을 살펴보면 입이 떠억 벌어집니다.
나이키가 괜히 지금처럼 높고 탄탄한 위상을 지닌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만큼
나이키의 마케팅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오늘은 도시 전체가 그래피티로 뒤덮힌
브라질 상파울로를 대상으로
나이키가 선보인 마케팅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019년,
나이키는 그래피티 아트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으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였습니다. .
상파울루에는 낙서가 너무 많아서 도시 곳곳에서 쉽게 낙서를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당시 상파울루 주지사였던 주앙 도리아는 그래피티가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그래피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도시 곳곳에 그려진 그래피티를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리트 컬처'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나이키는
'그래피티 아트의 메카'로 불리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주목했습니다.
나이키는 끊임없이 지워지는 그래피티를 되살리고, 신제품을 알리고,
동시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색다른 아이디어로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 나이키는 상파울루의 수많은 그래피티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그저 지켜볼 수 없었고,
'에어맥스 그래피티 스토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나이키는 브라질 최대 스트리트 아트 그룹 '인스타그라파이트(Instagrafite)'와의 소통을 통해
아직 지워지지 않은 그래피티 중 '발이 있는 캐릭터'를 소유한 아티스트 4명과 협업해
새로운 나이키 에어맥스 720 모델 슈즈를 각 그래피티 캐릭터의 발을 추가하여 그렸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업데이트된 각 그래피티는 나이키의 온라인 스토어가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그래피티에 다가가 그래피티 근처에서 나이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실행하면 'Geolocation'(GPS)을 통해 숨겨진 모바일 스토어가 자동으로 잠금 해제되어 새로운 에어맥스 모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있는 그대로 판매하는 대신,
상파울루의 한 공간에만 존재하는 특정 그래피티 앞에서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험은
소비자를 열광시켰고, 얼리어답터나 나이키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깊은 소비자들은
상파울루 곳곳에서 그래피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
이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나이키는 브라질의 거리 예술과 그래피티 아트 문화를 지원하고
상파울루 전역의 그래피티 벽을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로 탈바꿈시켰습니다.
Nike Air Max 720 모델은 출시 몇 분 만에 매진되었으며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에서 8천만 번 공유되어 Nike 온라인 스토어 방문이 22% 증가하고 매출이 32% 증가했습니다.
나이키, 애플, 넷플릭스의 디지털 광고를 맡아온 디지털 광고 에이전시 AKQA가 제작했습니다.
그 문화적 영향력을 인정받아 2019년 칸 영화제 미디어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죠.
한편 도리아 주지사는 낙서를 지운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습니다.
법원의 판결 덕분에 나이키는 에어맥스 모델과 함께 이미 지워졌던 여섯 글자를 복원했다.
매주 에어맥스의 새로운 모델이 다른 지역에 그래피티와 함께 등장했고,
총 10주간 새로운 그래피티가 순차적으로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피티를 활용한 나이키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화제가 되는 이슈에 주목하여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는 나이키...
정말 대단하면서도 놀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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