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인'에서 남성들이 웬 란제리..?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중국의 틱톡
더우인 Douyin 의 라이브 스트리밍 세션에서
한 남성이 섹시한 실크 란제리를 입고 박자에 맞춰서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날리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인 알리바바(BABA)의 타오바오 라이브 판매 채널
생방송 중계에서는
검정 란제리를 입은 남성이 비슷한 옷을 입은 마네킹 옆에 서있기도 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한 남성 모델이 부드러운 숄과 핑크색 슬립 드레스, 고양이 머리띠를 걸친 채
생중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왜 이러는 것일까?
중국 최고 인기의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 Douyin
중국은 3년의 엄격한 코로나 봉쇄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 제품 판매 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
베이징 상무부 산하 기관인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현재 중국 본토의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사용자 수는 4억6000만 명을 넘어섰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온라인 시청자 증가 측정 전문 기업인 iResearch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라이브스트림 부문의 가치는 7,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검열 제도는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뿐만 아니라
다소 선정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것에도
엄격하게 검열하고 있다.
2015년 중국은 여배우의 가슴골을 노출하는 TV 프로그램에 대한 단속을 강행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중 일부는 배우의 얼굴만 확대하도록 강요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중국의 검열 제도는 더우인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란제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몇몇 업체도
인터넷 검열이 강화되자 여성 모델을 선보이던 세션을 멈추고
남성 모델을 대신 사용하는 방편을 고안하게 된 것이다.
여성용 제품을 남성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것은
중국에서 예전부터 성행했었다.
Austin Li Jiaqid은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이다.
그는 2018년에 단 5분 안에 15,000개의 립스틱을 판매한 적이 있으며
별명도 "립스틱의 왕"이다.
여성용 화장품과 스킨케어 및 패션 의류를 판매하는
Li는
종종 판매 제품을 자신의 얼굴에 직접 바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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