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씽킹’의 출발은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이 첫 단추만 잘 끼어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선생님, 친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의 거부적인 반응을 이겨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전통에서 벗어나는 것은 필연적으로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를 수반한다. 시선이 주는 압박감, 공포, 두려움(fear of judgement)에서 벗어나 프로세스를 끝까지 밀어붙이고 나갈 때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 포비아를 극복하는 자세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더 요구될 수밖에 없다. 한국 교육과정은 창의적인 답변을 ‘생각해내는 것’보다는 한 개의 정해진 답변을 ‘찾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좌절된 사례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