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IO모형
VRIO란
Value(가치), Rarity(희소성), Imitablity(모방가능성), Organization(조직)의 약자로
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자원과 능력을 분석하고 그것들이 과연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지 그 판단을도와주는 기법에 해당한다.
가치(Value)
클래스101의 서비스는 코로나19와 구독경제의 성장이라는 환경적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구독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서 소유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금액을 지불하여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때 클래스101의 구독경제는 라이브러리 구독 모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 클래스의 체험을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체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클래스101의 클래스 종류와 목록은 트렌드 주기에 빠르게 대응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방대하면서도 전문적으로 선별된 컨텐츠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그 가운데 원하는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빌림으로써 오프라인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의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때 클래스101은 컨텐츠, 즉 클래스의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있는 항목으로 오픈하기 위해, 독특한 조직 문화와 서비스 제공 방식을 통해 혁신성과 유연성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특히 시그니처 클래스의 튜터를 전문가와 셀럽, 연예인 등 이미 기존 팬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로 설정함은 혁신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당 구독 컨텐츠의 소비를 증진할 수 있는 효과도 지닌다.
또한 추가적인 부가서비스(준비물 스토어 서비스, 1:1코칭 등)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방식으로, 다양한 클래스의 체험을 경험하게 되며 경험 욕구를 충족하게 된다. 이러한 구독 경제의 특성은 공급자, 즉 클래스의 튜터 입장에서 일정 계약 동안 안정적인 정기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하며, 클래스101측에서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클래스101 구독서비스의 사업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희소성(Rarity)
클래스101의 취미 클래스 서비스는 다른 경쟁사들 역시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 분야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진입 장벽 역시 낮은 편이다. 그러나 클래스101만이 진행하는 시그니처 클래스와 준비물 스토어의 활성화는 클래스101만이 독자적으로 보유하는 서비스이므로, 그 희소성은 높다고 평가 할 수 있다.
모방 가능성(Imitability)
모방 가능성은 클래스101이 지니는 희소성과 연관된다. 클래스101의 준비물 스토어의 경우는 경쟁사가 비교적 모방하기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몇몇 경쟁 플랫폼에서는 독자적인 준비물 스토어 단계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클래스와 준비물을 함께 제공해주는 서비스 단계까지는 도달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시그니처 클래스의 경우, 경쟁사가 모방을 시도할 가능성 자체는 높지만, 이미 클래스101이 전문가, 셀럽, 연예인 등을 튜터로 선정한 클래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였기에 높은 진입 장벽을 설정하였으므로 모방이 어려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화(Organization)
클래스101의 조직은 ‘실험 정신’을 중시하는 매트릭스 조직으로, 상황에 따라 빠른 적응과 혁신이 가능하도록 조직화했다. 클래스101의 조직은 project-task force-cell의 단계적 성장을 기반으로 하여 신속하고 유연한 변화가 가능한 결정 방식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때 클래스101의 조직에서 활발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자체는 뛰어난 ‘자원’으로 작용하므로, 이 프로젝트를 생산하는 클래스101 조직이 자원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독특한 조직화가 경쟁우위를 실현하는 원천이 되는 것이므로, 조직화만으로 경쟁우위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VRIO모형을 통해 클래스101이 ‘지속적 경쟁우위’에 가까운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023.02.10 - [분류 전체보기] - '클래스 101' VRIO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