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IA 차가 미국에서 놀림거리였던 이유?!
현대 기아 차는 왜 미국에서 조롱의 대상이었을까?
저번 달에 현대 기아 차는 미국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신기록을 돌파했습니다.
2011년 5월에 미국에서
점유율 10%라는 “꿈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지 12년 만에
또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겁니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위상은 이처럼 날이 갈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기아가 미국에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지금과 같은 환영을 받았던 것은 아닌데요.
오늘은 현대 기아 차가 미국 시장에서 받았던
초창기 인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이른바 조롱의 대상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밀고나갔지만 그만큼 여러 방면에서
잦은 문제가 발생했던 게 화근이 되었는데요.
1986년 현대 차는
‘붙어있는 것은 모두 떨어지는 차’, ‘일회용 차’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현대 Hyundai의 철자에 빗대어서
'Hope You Understand Nothing's Driveable And Inexpensive'
(값이 싸면서도 운전이 가능한 차는 없다는 걸 이해하길 바란다)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죠.
심지어 미국 CBS의 유명한 심야 코디 토크쇼였던
<데이비드 레터맨 쇼>(Late Night with David Letterman)의 호스트
데이비드 레터맨은
“우주에서 장난칠 수 있는 10가지로 무엇이 있을까?”라는 문제를 냈었는데요.
그 답변들 중 1개가 ‘현대 차 로고를 우주선 계기판에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현대차가 고장이 너무 잘 났기 때문에
우주비행사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겠다고 봤기 때문이죠.
Hyundai에서 ‘dai'가 영어의 ’die'와 유사하게 들린다는 점 또한 미국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아 KIA는 어땠을까요?
현대와 마찬가지로 기아 차도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아’ 자동차의 원래 의미는
起亞, ‘아시아에서 서다’
입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하게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높은 포부를 담은 의미인 것이죠.
하지만 미국에서 KIA는 'Killed In Action'을 뜻합니다.
‘Killed In Action'은 ’작전 중 사망‘, 즉 ’전사자‘를 뜻하는 군사용어로
일부 미국인들에게 거부감을 주기 충분했죠.
안전성이 낮다거나 혹은 잦은 사고를 불러일으킬 것만 칸은 연상을 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주한미군들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의 군용차량 납품업체가 KIA 자동차여 놀랐다고 합니다.
군용차 핸들에 ‘KIA'가 떡하고 박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든
어느 사람에게 물어보아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름가지고
꼬투리 잡는 사람이 없죠.
기술적 문제 뿐만 아니라
언어의 장벽까지 모두 극복한 대한민국의 현대차 기아차의
미래가 더더욱 기대됩니다.